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의회 민주당에 보낸 편지에서 도널드 트럼프의 정신적 건강에 대한 의문이 커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이 그를 이길 수 있는 가장 적합한 인물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현 미국 대통령인 조 바이든은 올해 선거에서 조기에 사퇴할 의사가 없음을 당원들에게 분명히 밝혔습니다.
바이든은 개인 레터헤드가 있는 편지에서 의회 민주당원들에게 자신이 당의 이상적인 후보이며 “2024년 도널드 트럼프를 이길 수 있는 최고의 인물”이라고 확신시키려 했습니다.
그는 자신이 해당 직책에 적합한지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음을 인정하며, “그 사실을 모르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고, 당의 후보자가 지닌 책임과 부담을 “누구보다 더 잘” 알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바이든은 자신이 민주당의 후보라는 사실을 당에 상기시키며, 이전에 자신을 적합한 후보로 선택한 민주당 유권자들의 결정을 무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바이든, 경쟁에 남을 것이라고 주장
바이든과 그의 가족은 그를 대체해야 한다는 요구가 커지면서도 그가 재선 경쟁에 남을 것이라고 거듭 주장해 왔습니다.
가장 최근에는 질 바이든 여사가 노스캐롤라이나에서 열린 바비큐 파티 후 군인 군중에게 연설하면서 지지자들에게 남편이 민주당 대선 후보로 남으려는 노력을 “전적으로 지지한다”고 말했습니다.
민주당은 바이든이 그대로 머물러야 할지, 물러서야 할지에 대해 갈등을 겪고 있는 듯합니다. 5명의 민주당 의원이 대통령이 물러서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 위원회의 몇몇 의원들도 바이든이 경선에서 물러나야 한다고 제안했습니다.
영향력 있는 미국 신문인 뉴욕 타임스의 편집 위원회는 바이든에게 탈당을 고려할 것을 촉구했으며, 가장 최근에는 당의 일부 기부자들이 재선에 출마할 그의 적합성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바이든에 대한 많은 비판은 그의 잠재적 대선 경쟁자인 도널드 트럼프와의 토론에서 그가 생각의 흐름을 계속 잃고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한 데서 비롯되었는데, 이로 인해 81세 대통령이 더 이상 4년 더 임기를 이어갈 정신적 상태가 아니란 추측이 나왔다.
월스트리트 저널과 뉴욕 타임스를 포함한 몇몇 미국 신문은 대통령의 정신적 민첩성이 저하되었다는 증거가 있다고 보도했지만, 바이든의 나이가 그의 효과적인 리더로서의 능력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전체적인 그림을 판단하기는 어렵다.
이전에도 공화당 지지자들이 바이든 대통령을 특별히 늙고 노망이 든 것처럼 보이게 하려고 소셜 미디어에 맞춤형 영상을 공유한 적이 있어서 전체적인 상황을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되지 않았습니다.
바이든 본인은 ABC 뉴스 채널과의 인터뷰에서 인지 테스트를 거부하면서, 대통령으로서 일상 업무를 수행하는 자신의 능력이 자신이 유능하다는 것을 증명하기에 충분하다고 주장했습니다.
갈림길에 선 민주당
바이든은 소속 정당의 대선 후보이기 때문에, 본인이 사임하지 않고는 해임될 가능성은 낮습니다.
현재, 몇몇 민주당 의원들이 대통령 지명에 대한 신뢰를 잃었다고 말하기는 했지만, 그들은 여전히 소수이며 자신의 주장을 공개적으로 표명하려는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8월 19일 시카고에서 열리는 민주당 전당대회를 통해 바이든을 대체할 가능성이 있다 하더라도 그 가능성은 점점 줄어들고 있다.
이번 주 워싱턴에서 NATO 75주년 기념 정상회의를 주최할 예정인 바이든은 실수를 저지르지 않고 정신적으로 취약하다는 징후를 보이지 않도록 더욱 엄격한 감시를 받고 있습니다.
그 후, 바이든은 선거일까지 4개월의 시간이 있으며, 그 기간 동안 심각한 실수를 저지르지 않아야 합니다. 많은 사람이 그의 토론 성과에서 지적한 바와 같이, 그는 미국 대통령으로서 또 다른 임기를 맡기에는 너무 나이가 많다는 것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 주는 시간이 있습니다.